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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초(경남양산.영축산.토)2020*05*16

증산도인 2020. 5. 16. 21:31

수정난풀은 햇볕을 직접 받으면 말라 죽는다. 광합성을 하지 못하므로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지 못하고 다른 식물에 의지해야 살 수 있는데, 낙엽 속에서 사는 품종이다. 덩어리처럼 생긴 뿌리에서 엽록소가 없는 몇 개의 꽃자루가 하얗게 올라온다. 이런 식물을 흔히 부생식물이라고 한다.

꽃이 수정처럼 보여 수정난풀이라고 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3~4종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구상난풀과 수정난풀 2종류가 서식하고 있다.

전국의 산속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토양에 부엽질이 풍부한 반그늘 혹은 음지에서 자라며, 키는 10~20㎝이다. 잎은 비늘과 같은 것이 퇴화되어 어긋나며 긴 줄기를 이루고 있다.

7월에 길이가 1.5~2.5㎝, 폭이 1.4~1.8㎝의 종 모양 꽃이 핀다. 색깔은 은빛이 도는 흰색이며 긴 줄기를 따라 끝에 1개씩 아래를 향해 달린다. 꽃받침 잎은 1~3개, 꽃잎은 3~5개이다. 8~9월에 둥근 열매가 익는다. 열매의 길이는 2.5㎝, 폭은 2㎝가량이며, 종자는 타원형으로 길이와 폭이 약 0.1㎝로 아주 작다.

노루발과에 속하며 수정란풀, 석장초, 수정란, 수정초라고도 한다.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와 일본, 사할린 섬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인 모노트로파스트럼(Monotropastrum)은 그리스어로 ‘꽃이 한쪽으로 굽은 식물과 비슷하다’는 뜻으로 고개를 숙이며 피는 특성에서 유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