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이해

왕생과 정토

증산도인 2012. 7. 11. 19:31

 

왕생과 정토

 

 

 

 
왕생이 무엇인가요?
 
글자 뜻으로는 이 몸이 죽어서 다른 세계에 태어 나는 것을 말합니다만은 아무 데나 태어나는 것을 왕생이라 하지는 않습니다.
극락세계에 태어나는 극락왕생, 다른 부처님 세계에 태어나는 시방왕생(十方往生), 도솔천에 태어나는 도솔왕생 등을 왕생이라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정토에 태어나는 것 을 왕생이라 합니다.
정토에 태어나면 나고 죽는 미혹의 세계를 벗어나게 되므로 생이 없는 생, 즉 무생지 생을 하게 되며 결코 퇴전함이 없이 반드시 성불하게 되므로 왕생은 곧 성불이라고도 말하게 됩니다.
왕생성불이라는 말은 여기서 나온 것입니다.
왕생하는 방법으로는 부처님을 믿고 일심 염불하여 정토에 나게 되는 염불왕생과 염불 이외의 착한 행을 하여 정토에 나는 제행왕생(諸行往生)과 염불을 하면서 한편 여러 행을 닦아서 정토에 가서 나는 조염불왕생(助念佛往生) 등이 있습니다.
도솔천은 욕계천 가운데의 한 하늘인데 어째서 그곳에 태어나는 것을 왕생이라 하는가 하면 도솔천에는 미륵보살이 현재 설법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미륵존불을 생각하여 도솔천에 태어나면 그곳에서 미륵보살의 설법을 들으며 56억 7천만 년을 함께 지낸 다음에 미륵불이 성불할 때에 함께 깨닫게 되므로 왕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미륵상생경』에 자세히 보입니다.
 
 
 
 
정토는 무엇인가요?
정토는 부처님께서 머무시는 곳이므로 부처님의 깨달음의 공덕이 충만한 청정 국토입니다. 반대로 중생들이 사는 곳을 예토(穢土)라고 부르는 것은 번뇌 때문이지요. 그런데 부처님은 열반락에 머물어 계실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중생들을 제도하시며, 그러기 위하여 큰 원을 세워, 오랜 겁을 닦으셔서 성취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부츠님의 깨달음은 깨달음의 진리 자체이므로, 둘이 없고 깨달음의 정토도 둘이 없을 것이나, 부처님들께서 중생제도를 위하여 원을 세웠기 때문에 원을 따라 성취한 정토가 또 있게 됩니다.

다시말하면, 마음이 청정하면 국토가 청정하다고 하였으므로 깨달음에 따라 청정을 성취하면, 거기에 정토가 나타나게 되고, 따라서 사바세계가 곧 정토라고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의 정토는 하나이고, 둘이 있을 수 없는 것은 깨달음이 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여러 부처님께서 각기 원에 따라 정토를 성취하시므로 여러 정토가 있게 됩니다. 아미타불의 극락세계라던가, 아촉불의 동방묘희세계, 약사불의 동방정유리세계라든가 여러 정토가 있습니다.

석가모니불의 정토가 얼마나 수승한 공덕장엄인가는 유마경 불국품에 잘 보이는 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