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독과 사성제
삼독이란 무엇인가요?
탐욕, 성냄, 우치의 세 가지 번뇌를 말합니다. 삼화(三火 ) 또는 삼구(三垢)라고도 하는데 중생을 해치는 악의 근본이므로 삼불선근(三不善根) 이라고도 합니다.
삼독은 청정자성을 더럽히고 해칩니다. 원만한 공덕을 손상시키는 큰 도적이기도 합니 다. 탐욕심을 버리고 멀리하여 청정심을 기르고 성내는 마음을 없이하여 고요한 마음을 키 우며 어리석고 어둑한 마음을 없애어 밝은 마음을 키우면 곧 자성의 원만 공덕이 나타 나며 온갖 선근이 자라나게 됩니다. 청정한 마음, 평화롭고 자비한 마음, 지혜롭고 밝은 마음이 우리의 본래의 마음인 것 을 알아서 삼독심을 멀리하여야 하겠습니다. 대개 인간이 지옥에 나고 악도에 떨어지고 고통과 장애가 많고 어리석게 되는 것은 삼 독이 원인이며 천상에 나고 지혜와 자유를 얻는 것도 삼독을 멀리한 까닭이요 결코 누 가 보내거나 끌어당긴 것이 아닙니다. *삼독을 없애고저 경계를 당하여 삼독과 대립하면 삼독을 없애기는 힘드는 것이나 마 음을 돌이켜 삼독이 본래 없는 것이고 삼독을 일으킨 경계도 또한 공적(空寂)한 걸 알 아서 이 공적한 마음을 반조(返照)하면 저절로 삼독이 스러지게 됩니다. 우리는 삼독이 없는 데서 삼독을 제하는 수행을 하여야 하겠습니다. 사성제란 무엇인가요?
자세히는 사제법(四諦法)또는 사진제(四眞諦)라고 하며 네가지 틀림 없는 진리라는 뜻입니다.
사성제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의 골격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가장 수승한 법이라고 하여 최승법설(最勝法說)이라 하며 부처님께서 녹야원에서 처음 설법하실 때 하신 가르침입니다. 사성제의 첫째는, “미혹인 이 세간은 모두가 고다.” 하는 것이니 이것을 고성제(苦 聖諦)라고 합니다. 둘째로 “고의 원인은 어디까지나 끝없이 구하여 마지 않는 애착과 집착이다.” 라고 하는 것이니 이것을 집성제(集聖諦)라 합니다. 셋째는 “이 애착과 집착을 완전히 없게 한 것이 고가 없는 진실한 경계이다.” 하는 것이니 이것을 멸성제(滅聖諦)라고 합니다. 넷째는 “이와 같은 고가 없는 경계로 나아가자면 팔정도(八正道)를 닦아야 한다.” 하는 것이니 이것을 도성제(道聖諦)라고 합니다. *위 사제(四諦)를 고성제(苦聖諦), 고집성제(苦集聖諦), 고멸성제(苦滅聖諦), 고멸도 성제(苦滅道聖諦)라고도 하고 줄여서 고집멸도(苦集滅道) 사제라고 합니다. 사제 가운데 고와 집은 미망의 세계의 결과와 원인을 밝히고 있으며 멸과 도는 깨달음 의 세계의 결과와 원인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사제는 우리에게 주신 부처님의 최초의 법문으로서, 첫째는 이 세계와 진리는 어떠한 것인가를 이 법문에서 배워야 하겠으며 둘째는 이와 같은 가르침에 따라 스스로 닦고 다른 이에게 권하여야 하겠으며 셋째는 우리 모두가 필경 이 진리를 깨달아 미혹도 고통도 없는 진리의 경계를 회복하 여야 하겠습니다. |